[사진]한의사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본4 강의실 이제 국시가 40여일도 남지 않았네요. 또모하니도 국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국시 준비때문에 칼럼을 쓰지 않고 있는데요. 국시에 합격한 후 한의사의 신분으로, 실제 한의사 생활이란게 어떤 것인지 새내기 한의사의 생활에 대해서 재밌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1]한의사 국가고시에 대해서 한의대를 졸업한다고 한의사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한의사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하는 관문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한의사 국가고시\'입니다. 총 17개 과목 420점 만점이고요.  합격을 하기 위해서는 평균 60점에 해당하는 252점을 넘겨야 하며, 아래의 6개 계열에서 단하나의 과락도 없어야 합니다. 과락은 과목별 평균 40점 이상이어야 합니다. 1. 간계(20), 심계(20), 비계(20), 폐계(20), 신계(20), 상한론(20), 사상의학(20) 2. 보건법규(20) 3. 침구학 (60) 4. 부인과(40), 소아과(30) 5. 정신과(20), 오관과(20), 피부외과(20) 6. 예방의학(30), 생리학(20), 본초학(20) [2] 한의사 국가고시 합격률은 얼마나 되나요? 작년을 제외한 최근 5년간의 국가고시 합격률은 평균 95%대였으나, 작년부터 난이도 상승과 함께 작년 2003년도 한의사 국가고시는 90.3%의 합격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국가고시 합격률을 어느정도에 맞추지 모르겠지만, 올해 합격률 결과가 나오면 앞으로의 추세를 예측할 수 있을 듯합니다. [3] 국시준비를 하는 본4 선배님들의 생활은 어떤가요? (동국대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학교별로 사정에 따라 약간씩은 다르리라 생각됩니다.) 동국대는 7월 초 1학기 병원실습을 끝으로 방학과 동시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국시모드에 돌입합니다. 4~5월달부터 국시준비를 하는 부지런한 학생도 많지만, 대부분은 7월 중순부터 \'조별 스터디\'와 함께 국시를 준비하는 듯 합니다. 저도 조별 스터디를 2달간 했구요. 7,8월의 더운 여름을 조별 스터디를 하면서 보내니, 여름이 후딱 가버리더군요.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개인별로 스터디를 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는 조별 스터디에서 5계 내과학및 상한론을 했구요. 나머지 과목들은 혼자했습니다. 지금(11월 초순)은 국시가 약 40여일 남겨둔 상태인데요. 의련 의맥을 모두 보고 복습을 하는중입니다. [4] 모의고사와 졸업고사 국시에 대비하여 11개 한의과대학 졸업준비위원회에서 5월달부터 한달에 한번씩 모의고사를 실시합니다. 자신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10월달, 11월달, 심지어 12월달이 되어도 모의고사에 불합격하는 것에 대해서 소위 \"똥줄 탄다\"라고 하는데요. 그야말로 당사자는 똥줄이 탑니다. 또한 2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국시형식으로 보는데요. 이것을 일컬어 \'졸업고사\'라고 합니다. 학교별로 졸업고사에서 국가고시에 합격하기 힘들정도로 낮게 나오면 교수님들께서 유급을 시키거나, 국가고시 응시를 제한하는 경우를 두기도 합니다. (합격률이란게 \'응시인원\'대비 \'합격인원\'을 말하기 때문에,  그 학교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서 그렇게 합니다.의대는 이게 심하다고 하는데, 한의대는 그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 [5]의련, 의맥은 뭔가요? 한의사 뿐만 아니라 의사,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 등등 국가고시에 대비해서 정리집과 역대 문제 기출문제집을 공부하는데요. 바로 국가고시 과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을 의련이라고 하구요. 역대 기출 문제를 정리한 문제집을 의맥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고요. 아참, 의련,의맥은 복사금시, 외부유출금지, 개인별 번호도장을 찍는등 보안이 심합니다. --------------------------------------------------------------------------------------- 저는 \'한의사 국가고시\'라는게 6년간의 한의대 공부를 정리하고, 사회에 나가서 환자를 진료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의 검증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국가고시에 합격해서 남들 합격의 즐거움을 만끽할 때 같이 웃을 수 있어야 하겠지요. 내년 합격자 발표때 남들 기뻐할때, 같이 기뻐할 수 있도록 이만 공부하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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