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10-29 12:22
글쓴이 :
또모하니 (203.♡.228.16)
 조회 : 7,493  추천 : 7  비추천 : 0
|
2005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 내용·비교
2005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개편연구위원회(위원장 박도순ㆍ朴道淳 고려대사범대학장)가 제시한 5개 개편시안 가운데 현재 수능제도의 골격을 유지ㆍ보완하는 안과, 기본교과 공통시험(수능Ⅰ)+선택과목 선택시험(수능Ⅱ)안2가지가 채택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 수능시험 보완안은 7차 교육과정에 충실하지는 못하지만 현 체제의 기본골격과 형태를 유지해 입시제도 변화에 따른 혼란을 방지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반면 수능Ⅰ+수능Ⅱ안은 수능을 이원화하는 부담이 있지만 7차 교육과정에 부합된다는 이점이 있다.
◆현 수능제도 보완안
▦ 주요 내용= 현재처럼 고교 3학년 말에 수능을 치르고, 성적표에는 영역별 표준점수 및 등급만 표기된다.
현행과 달리 원점수, 백분위점수, 종합등급은 제공하지 않는다.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영어)등 5개 영역을 치르고, 제2외국어는 원하는 수험생이 한 과목만 응시하는 등 기본틀을 유지하면서7차 교육과정에 있는 심화선택 과정의 교육내용과 수준을 일부 반영한다.
영역별로 언어와 영어는 올해처럼 수능 응시자 모두 같은 시험을 본다.
그러나 수리영역은 수학 ⅠㆍⅡ에 7차교육과정의 심화선택 과목인 미ㆍ적분, 확률ㆍ통계, 이산수학중 한 과목을 택하게 하는 A형,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수학과 수학Ⅰ에서 출제하는 B형, 수학에서만 출제하는 C형으로구분해 수험생이 한가지를 골라 응시하고 성적표에도 A, B, C유형이 표시된다.
외형상 달라지는것 같지만 대학이 학생을 모집할 때 이공계열 학과는 A형 응시자를, 인문ㆍ사회계열 학과는 B형 응시자를, 예ㆍ체능계열 학과는C형 응시자를 요구할것이므로 현행 인문ㆍ자연ㆍ예체능계 수리영역 시험과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공통 필수시험과 선택시험이 있어 현 체제와는 약간 달라진다.
사탐의 경우 현재는 공통사회, 국사, 윤리는 계열공통, 인문계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 세계사, 세계지리 중 택일이지만, 시안은 사회(국사 포함)와 도덕은 공통필수이며, 선택시험으로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한국 근ㆍ현대사등 9개 심화선택 과목 중 2과목을 택해서 희망자만 보도록 했다.
과탐도 현재는 공통과학을 전 계열이 똑같이 보고 자연계만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 중 택일하도록 하고 있으나, 시안은 과학을 공통필수로 하고 물리(ⅠㆍⅡ), 화학(ⅠㆍⅡ), 생물(ⅠㆍⅡ), 지구과학(ⅠㆍⅡ) 중 한 과목을 선택해 희망자만 응시하도록 한다.
제2외국어는 지금처럼 희망자만 응시하며, 아랍어가 추가돼 7개 과목 중하나를 택한다.
▦ 특징 및 장ㆍ단점=
현 수능의 기본골격과 형태를 유지하므로대입제도 변화에 따른 수험생과 교사들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학생이 교과목을 선택해 공부하게 하는 7차 교육과정의 특성을 잘반영하지 못할 뿐더러 사탐과 과탐의 경우 전반적으로 부담이 줄어 학력저하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탐과 과탐의 선택시험을 응시한 경우 수험과목을 성적표에 표시할 지여부는 확정하지 않았으나 현 체제 유지의 흐름대로 선택과목명을 표시하지 않을 경우 7차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있다.
◆기본교과공통시험(수능Ⅰ)+선택과목선택시험(Ⅱ)안
▦ 주요 내용= 수능Ⅰ은 고1 때까지 배운 국민공통기본과목을 평가, 3~5등급을 부여해 대입에서 자격기준으로 사용되도록 하며, 수능Ⅱ는 고2, 3학년 때 배우는 심화선택과목에서 출제하고 성적표에는 표준점수와 등급을 제공한다.
수능Ⅰ은 고2초 또는 고3 초에, 수능Ⅱ는 고3 말에 치른다.
고2 초에 치른 수능Ⅰ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하면 고3 초에 한번 더 치를 기회가 있다.
수능Ⅰ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봐야 하지만 수능Ⅱ는 원하는 수험생만응시한다.
수능Ⅰ은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어 등 5개 영역으로 나뉘며 고1에 배우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국어, 수학, 사회(국사포함), 과학, 영어가 출제범위다.
수능Ⅱ는 국어,수학, 사회, 과학, 영어, 제2외국어 및 한문 등 6개 영역으로 나뉘며 최대 4개 영역까지 응시할 수 있다.
다만 국어, 영어, 수학중 최대2개 영역, 사회, 과학 중 1개 영역만 응시할 수 있다.
이에 따라제2외국어 및 한문을 택하지 않으면 3개 영역만 응시하게 된다.
국어의 경우 문학과독서 중에서 택일하며, 수학은 A형(수학Ⅰ, 수학Ⅱ,미ㆍ적분)과 B형(수학Ⅰ, 확률과 통계) 중 한가지 유형을 골라 본다.
사회는 한국지리 등10개 과목 중 3과목 이내에서 택하고, 과학은 물리ⅠㆍⅡ, 화학ⅠㆍⅡ, 생물ⅠㆍⅡ, 지구과학ⅠㆍⅡ 등 8개 과목 중 4과목 이내에서 택해 응시한다.
영어도 AㆍB형으로 나뉘어 A형은 영어Ⅰ, 영어Ⅱ, 영어독해를, B형은 영어Ⅰ만 본다.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에서는 아랍어가 추가되는 7가지 제2외국어와 한문(고전 포함) 등 8개 가운데 원하는 수험생이 하나를 골라응시할 수 있다.
▦ 특징 및 장ㆍ단점= 7차 교육과정의 취지를 가장 잘 살린 방안이다.
고1 때까지 배운 국민공통기본교과 성취도를 고2 때 한번 평가 받아성적으로 보유해 놓고 고 2, 3 때 배우는 선택과목 공부에만 매진해 고3말에 한번 평가받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고1때 배운 과정을 고3 말까지 반복 학습하는 문제는 사라진다.
그러나 시험을 두차례 나눠보기 때문에 수험생의 혼란과 부담감이 크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 첫번째 수능Ⅰ시험에 만족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고3 초에 또 다시 수능Ⅰ시험을 치를 가능성이 많아 더 부담스럽다.
관리나 비용상의 문제도 만만치 않으며 현실적으로 현재 중3 학생이 고2초에 수능Ⅰ을 치르기 위해서는 올해말에 변경안이 확정된다 해도 입시일정이 빠듯해 혼란이 생길 수 있다.
◆교과영역별 단일 선택시험안
‘교과영역별 단일 선택시험안’과‘일반학업능력시험(수능Ⅰ)+교과목선택시험(수능Ⅱ)안’, ‘학업적성검사(수능Ⅰ)+기초학력검사(수능Ⅱ)안’등 3가지 시안은 현실적으로 채택 가능성이 낮다.
위원회는 그러나 3가지 안도 나름대로 장점을 갖고 있어 최종 선택될 시안에 접목시킬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고3 말에 한번 수능시험을 치르고, 성적이 영역별 표준점수와 등급제로표기되는 등 ‘현수능보완안’과 기본골격은 같다.
그러나 시험을 영역마다 ‘보통시험’과 ‘심화시험’으로 나누어 수험생이 학업수준에 따라 보통(중급)ㆍ심화(고급)형을 조합해 선택하도록 하는것은 다른 시안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보통시험’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 5개 영역에서고1 때까지의 국민공통 기본과목에다 고2 수준의 심화 선택과목 일부를 포함해 출제한다.
‘심화시험’은 고 2, 3학년의 심화선택 과목에서 출제한다.
수험생은 영역별로 보통시험과 심화시험 중 한가지만을 선택하되 심화시험은 최대 2개영역, 보통시험을 포함해서는 최대4개 영역까지 응시할 수 있다.
이 방안은 수험생이 일찌감치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파악하고 이에따른 관련 과목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공부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7차 교육과정의 수준별 학습개념을 잘 반영하기도 한다.
여기에는 반드시 대학들이 모집단위별로 요구하는 시험영역을 늦어도 수능을 치르기 2년 전(고 2 전)에 공시해야 하며, 학생들도 막판 눈치보기식대학지원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그렇지 않을 경우 심화시험 공부에 치우치게 돼 수험부담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
◆일반학업능력시험(수능Ⅰ)+교과목선택시험(수능Ⅱ)안
고2 초에 수능Ⅰ을, 고3 말에 수능Ⅱ를 치르지만 수능Ⅰ은 고2 때 2번,고3 때 2번 등 총 4회까지 봐서 좋은 성적을 고를 수 있다.
수능Ⅰ은 기본능력과 학업적성을 측정하기 위한 대입 최저 자격시험으로언어와 수리, 영어 등 3개 영역으로 나눠지고, 수능Ⅱ는 고 2, 3학년의 선택과목에 고 1 교과목도 포함해 출제, 영역별 표준점수와 등급제로 점수가나간다.
수능Ⅰ은 전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지만 수능Ⅱ는 원하는수험생만 볼 수 있다.
학생들의 일반학업능력과 7차교육과정 선택교과 학력을 함께 평가할 수있는 방안이다.
수능Ⅰ은 교육과정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수능Ⅱ는 수험생이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시험을 응시할 수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그러나 역시 시험이 이원화하면서 학교와 수험생의 부담이 커지는 데다수능Ⅰ을 최고 4번까지 볼수 있는데 따른 혼란도 예상된다.
대학이 전형과목을 사전에 예고해야 하는 전제조건도 따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