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8-0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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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는 예과와 본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본격적인 한의학 공부는 예과2학년 부터 시작하는 학교가 많습니다.
예과 1학년 때는 기초적인 교양과목을 들으며 대학생활을 즐기게됩니다. 이 기간이 가장 시간이 많습니다. \'본과 되면 못노나니 예과 때 부지런히 놀아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한의대도 자연계에 속해 있어서 수학이나 화학같은 과목을 교양과정으로 이수해야합니다만, 그리 어려운 수준이 아닙니다.
예과 1학년때는 자기가 시간표도 짜고 다른 대학생들처럼 강의실을 옮겨다니며 수업을 받습니다.
한의대 전공과목으로 \'한의학개론\'을 듣게 됩니다.
예과 2학년이 되면 본격적인 한의대 공부가 시작되는데, 주로 양방의학의 기초과목을 배우는 한의대가 많습니다. 해부학, 생화학 등의 과목을 배우게 됩니다.
실제로 한의대에서 해부학을 배우지 않는다는 편견을 가지기 쉬우네, 한의대에서도 시체실습을 하며 해부학을 배우게 됩니다.
예과 2학년부터는 거의 고등학생 시간표를 갖게 됩니다.
아침에 등교하게 되면 교실이 지정되어 있고, 시간마다 교수님들이 들어오셔서 강의를 하시고 나갑니다. 개인 사물함도 있고, 하루종일 같은 반 애들만 보고 지냅니다.
그래서, 보통은 다른 과 학생들과의 교류가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본과에 올라가게 되면 경혈학, 본초학, 침구학, 병리학, 생리학 등을 배우게 되는데, 학습강도는 예과보다 훨씬 높아집니다.
아침 9시에 수업을 시작해서 저녁 5,6시에 끝나게 되며, 수업이 끝나면 리포트를 작성하거나 학교공부를 보충하게 됩니다.
이 때 쯤 되면 거의 고등학생과 같은 생활을 하게됩니다.
본과 3,4학년이 되면 병원에 나가서 임상실습을 하게 되고 임상에 관련된 과목을 배우게 됩니다.
한의대생들의 동아리는 주로 한의대 내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다른 과 학우들과 어울리는 동아리에 참여하는 학우는 드물고, 주로 한의대 내 동아리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다양한 동아리가 있습니다. 풍물, 농구,야구, 축구, 신문사, 학술동아리 등등 왠만한 동아리는 다 있습니다.
한의대생의 방학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주로 6월말에 기말고사를 보게되는데 이때 시험을 잘 치지 못하면 재시험을 치고 거기서 낙방하게 되면 삼시를 쳐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시험을 치고나면 방학이 한달 정도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겨울방학은 조금 더 깁니다만, 다른 과에 비교해서는 많이 짧은 편입니다.
가끔 방학숙제를 내주시는 교수님도 있답니다!
한의대생의 시험기간에는 밥먹고 자는 시간 빼고는 공부해야합니다. 보통 준비기간을 일주일 정도 주고, 약 10여개의 과목을 시험치게 되는데 2주 이내에 모든 시험을 치루어야합니다. 학년이 올라가게 될수록 시험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만일 한 과목이라도 에프학점을 받게 되면 유급을 당하게 되어, 다음 년도에 다시 그 학년의 모든 과목을 들어야합니다. 에프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성적이 낮게 되는 경우에도 유급을 당하게 됩니다.
비교적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는 많이 받는 편입니다.
다른 과에 비하여 학업에 대한 강도는 높은 편입니다만, 입학한 학생들 거의 모두가 잘 적응하여 나름대로 한의대 생활을 잘 해나갑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이 지레 겁먹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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