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처지가 비슷하신 것 같군요..제조업체 과장이다 보니 연봉은 님의 절반이네요.. 쩝...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회비용... 그거... 생각 안했다면 거짓말이겠죠. 실은 아직도 회사를 다니고 있으니... 쩝.....

그런데 지금 우리 나이에....(연배 비숫하다치고) 이런 중대한 turning point를 삼을라치면 기회비용은 크게 따질 것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제 생각이지만... 내가 얼마나 좋아할 수 있을 것인가... 한의학을 공부하고 한의사가 되어 사람들과 부딪히는 그 일을 과연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가...

남은 반평생을 다 바쳐서 꼭 해 보고 싶은 일인가.....

라는 것이 판단의 잣대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나이가 있으니 실패시 어떤 인생을 살게 될 것인지도 심각하게 고민스러운 문제지요.

아마도 입학을 못해서 실패하게 된다면(뭐... 제 사전에는 실패가 안 들어 있지만..될 때까지 하면 결국 될테니까...)

지금껏 살아왔던 방식과는 다르게 살게 되겠지요... 수입도 당근 줄어들 것이고 ... 사람들의 시선도 당근... 불쌍한 사람쳐다 보듯이 변하겠지요.

기회비용보다는 그런 risk를 감수하고서라도 간절히(간이 저리도록) 원하는 그 마음이 커지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것만 결정된다면야....

뭐,,,, 고민할 것이 없죠.

남들이 아무리 무모하다고 손사래를 쳐도 해 보는 거죠....

(제 자신에게 하는 말이라고 보시고 읽으시면 됩니다... 제가 저에게 하는 말이죠.....)
...


제 고민은 과연 내가 수학 과학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느냐 하는 건데요....

마지막 문장은 잘못 올라갔네요... 수학 두개만 틀려도 경한의 불가하다는 글에 충격 먹어서

오늘 수능기출문제 봣는데 영어는 솔직히 너무나도 쉽게 풀엇는데 수학은 도저히 답이 안나옴....그래서 더 걱정입니다..

우선 기회비용으로 보자면 음 글쎄요..현재 연봉이 상당하시니

그냥 회사 계속 다니시는것도 어떨가 싶습니다.

한의사도 잘되는곳은 상당히 잘벌지만 안되는곳은 또 안된다고 하네요..

다만 한의사라는 직업의 매력이나 한의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셧다면 그때는 기회비용의 문제는 아니겟지요.

그리고 또한가지 합격가능성도 심각하게 생각해 보셔야 할것입니다.

만약 어떤 결정을 못내리시겟는데 그래도 뭔가 미련이 남는다면 회사는 그만두시지 마시고 한번 수능공부를 해보세요.

그리고 합격가능성이 있겟다 싶으시면 그때 다시 고민해보시는것도 괜찮겟지요.

참고로 학력고사 세대시라면 영어 6차는 상당히 쉽게 느껴질것입니다. 그런데 7차는 약간 어려워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뭐 그래도 영어야 문제가 아닐것입니다..문과 출신이시면 수리를 다시 잡는데 꽤 시간이 필요할듯 싶군요..

언어는 6차에서는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지만 7차에서는 그 비중이 많이 낮아진것 같습니다.

저는 기출문제 수학만 사 놨는데요... 아직 안 풀어 봤습니다.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정석10-가, 10-나, 정석 I 차례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수학I이 안 끝나서  II는 계속 부담스럽게 쳐다 보고 있습니다. 겉표지만....

임시 아뒤님 말씀처럼...수리가 발목을 잡을 것 같아서..우선은 내년도 입시 요강에 대한 정보에만 귀 쫑긋 세우고 있고... 다양한 학습은 못하고 있죠...

수학 II는 인터넷 강의와 함께 진도를 나갈 건데..시간이 좀 걸리겠죠...
이번 수능 접수는 해 놨는데...아무래도 올해는 수학만 딥따 파도 시간이 빠듯할 듯하여....
올 수능은 현장 분위기만 익힐 것 같네요...

우선 회사 다니시면서 저녁에 수학공부부터 하시면서....
스스로를 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생각을 차분히 하면서... 함께 고민해 봅시다...

참, 그리고 짬짬이 소설책, 고전근대 소설 많이 읽어 두는 것도 언어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답변주신 임시아이디와 근사한필명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