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bile hanidae.com
|
|
작성일 : 03-10-14 07:13
|
34살의 남잡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
|
글쓴이 :
예비한의사 (218.♡.143.207)
 조회 : 11,143  추천 : 2  비추천 : 0
|
새벽 6시가 다되어가는 시간... 이생각 저생각하며 잠을 못이루고 있습니다.
우연히 이 사이트를 알게되서 이런 글을 남기는데...
저의 현 직업은 강삽니다. 제목처럼 34살의 입시학원 영어강사지요.
사실 제가 학생들을 가르치기는 하지만 저자신의 인생은 그리 깔끔하게 챙기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생활 자체도 너무 불규칙하고, 직업 자체가 안정적이지도 못하구요.
수입은... 남들 버는 것보다 더 버는 것 같기는 하지만, 별로 모아놓은 돈은 없습니다.
결혼도 여자 만날 시간이 없으니 아직 못했구요.
글을 쓰다 보니... 무슨 탕아의 고백 같군요.-_-;;;
원래는 자기개발 문제로 여기저기 대학원을 알아보다가 여기에 들어왔습니다.
영어라는 과목이... 원래가 명짧은 과목이 되어놔서 요새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 바닥에서 확고하게 입지를 다져놓은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런데... 제가 학부 성적이 워낙 안좋아놔서 갈 수 있는 대학원이 별로 없더군요.-_-;
\'차라리 수능을 다시 본다면...\'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나이와 상관없이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정말 단순하죠?-_-;
문득 작년에 저희 학원 재수반에서 한의대 간다고 공부하던 장수생(37살)이 떠오르더군요.
해서... 여기 회원 가입하고 글 남깁니다.
이제... 질문 나갑니다.^^;
1. 내년 7차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준비를 한다면 필요한 것이 뭐가 있을까요?
(참고로... 영어강사니 영어는 무난하게 만점을 때릴 것 같구요, 언어도 그리 걱정은 안합니다. 근데... 수학과 과탐이...-_-;;)
2. 실질적인 문젠데요, 과연 지금까지의 생활을 포기하고 온몸을 던질 가치가 있을까요?
(34살이라는 나이도 문제고... 내년에 된다고 치더라도 36살에 신입생인데...-_-;)
3. 가족이 있다면 생활을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자신이 벌어야되는 입장이라면...)
제 입장에서 한의대 공부를 하는데 장점이라고는... 학원 밖에 없네요. 수능 준비 교재나 뭐 수업...(친한 선생들
중에 실력있는 수학선생, 과학선생, 언어선생 다수...^^) 그 외로는 다 캄캄하네요.
제 입장과 같으신(나이 등 객관적인 여건) 분 조언 기다립니다. 장단점, 희망과 냉정한 현실 등을 말씀해 주신다
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참. 한의학이 제 적성에 맞는지 안맞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느 분 글처럼 나중에 나이 먹어서도
남을 도울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생각만 있었지, 그 흔한 야학도 한 번 못해봤
거든요.-_-; 부끄러운 삶을 살고 있었답니다. 참고로 저는 돈욕심 크게 없습니다. 비난 마시길...-_-)
|
|
|
|
Total 1,192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