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과 같이 현재는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여고 졸업 후 가정환경이 좋지 않아 대학을 포기하고 바로 직장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싫었습니다. 대학을 못가고 일을해야 내가 살수 있다는 현실이;;)

- 과거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때도 가난하다..푸세식을 사용한다. 아빠가 술먹으면 개?된다

아빠가 새아빠더라(거짓) 등 이유로 왕따는 제가 다 독차지 했었습니다.

내가 피해자인데 이상하게 학교에서도 내가피해자. 집에서는 열심히 맞는존재...(맺집최고)

고1.2때는 사회부적응자, 돈없어서 원조교제애, 부모도 없는애, 푸세식쓴다고 똥내난다고;;ㅋㅋ

별의 별 소문이 1학년 여름방학때부터 빠르게 진행된 것 같아요. (난 진짜 학교-집밖에 모름;;)

그 루머유포자를 알게 되고 그애한테 왜 그런 없는말을 했냐니까 " 나도 들은건데? "

라고 하고 말았죠. 결국 지어낸 이야기에 저만 열심히 왕따로 지냈죠. 나중에 너무 화가 나서

경찰에 신고해도 증거가 없으면 안된다고하곤 (유포자가 인정도안하니) 선생님께 말했더니.

너가 아니면 됐지. 안그래? 무마시킬려고 애쓰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고1 1학기땐 언4 수3 외3 사탐4 과탐4로 쓰레기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왕따로 찍히게 된 후 부터는 공부랑 손 놓고, 야자도 안하고 집에만 박혀있어서... 성적이;;;;

1학년 2학기때부터 언6 수7 외8 탐5  / 2학년때는 언6 수8 외8 탐7 ... 왜살까 난 정말?

기타등등 생각해보니 약자라 당하고만 있었는거 같고, 강자란? 공부잘하는애,돈많은애....

그때 고2겨울 부터 언어랑,사탐,수리(기본)만 열정적으로 해서 언1 수4 외4 탐1을 찍었죠.

6월 모평때, 날 다들 인정해 줄거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였네요. 무성한 소문이 함께할뿐...;;

쟤 진짜 원조교제한거아냐? 원조교제하고 과외하면서 오른거 아니냐? ㅋㅋㅋ ;;;;;

올라도 안올라도... 까는애들은 이유없이 신나게 까네요;; 그때 장학금도 받게 되고 흐흐

친해지고 싶었던 공부 잘하는 애들이랑도 친해지고, 그때 이후로 좀 살맛났죠.

소문은 절대 안없어 지고, 졸업을 했네요. 지긋지긋한 3년 빠빠...

20살이 되던해 엄마와 아빠는 이혼을 하고, 아빠는 병원으로 엄마는 아빠가 퍼질러논 똥

치우러 일을 열심히 다녔죠. 제가 대학을 갈 수 있는 여건이 확실히 아니였어요...

20살때 부터 여기저기 지원서를 써도 마땅히 받아주는곳은 없더라구요;; 

(한회사에서 말뚝을 박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했는데도;; ㅜ.ㅜ)

고졸도 인문계로 졸업해서 사무직은 받아줄줄 알았는데 .. 제가 너무 무지했는것 같네요.

결국 여기저기 지원하다가 고객센터에 붙어서 다녔죠. 절 붙여줬다는거에 감사하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3개월차 되던날부터 100명중에서 3등을 해서 한달에 세전300받고

일을 열심히 하였죠. 3달간 300을 받고 일 할때 였죠 (한창 물이 오른?)....

고객센터에도 직속선배라는게 존재하는데;; 제 선배가 일반사원에서 강사로 진급을 해야되는

그런 시기였는것 같습니다. 그때 일이 터졌는데 A등급에서 S등급으로 가기위해 본인 실적이

중요한데 1.2개 차이로 인해 승진을 못할 거 같다고, 저한테 말을하더라구요; 부탁도아님;;;

" 니 직속선배가 강사가 되서 니가 내 라인만 타면 얼마나 좋겠냐. 승승장구 하지 않겠냐...

넌 어린데 여기서 고속성장할 수 있으니 이번에 날 좀 도와달라" (제가 신입으로 왔을때부터

여자들이랑랑 술마시러 놀러가기만 바쁘고, 모르는거 알려달라하면 바쁘다 오늘 선약있다고

사라지는 그런 선배였죠. 어릴수록 이뻐야 된다며, 미를 강조하는 선배였네요...)

고객센터 실적 = 돈이라 S등급이면 100 인센, A면 70의 인센을 받죠 ㅠㅠ...

그때 굉장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여기 말뚝을 박을려고 온건 맞지만

원래 사회가? 회사가? 이렇게 돌아가는건가... 부정으로 승진해도 된다는건가?....ㅜㅜ

결국 " 해줄수 없다 " 라고 말을했더니.. 넌 선배하나 있는데 그거하나 못해주냐며

굉장히 징징거리더라구요;; 하... 남자가 자존심도 없나... 능력껏 승진할 생각은 없는건가...

안해준다고 했는데, 제가 화장실 다녀온 사이 제 컴에서 벌써 처리를 했네요;;ㅋㅋㅋㅋㅋ

전 빠르게 간부진에 가서 이일을 고했죠. 이게 화근인지 불똥이 저한테로 왔어요...

부서를 바꿔라. 넌 잘하니까 저기서도 잘할꺼다... 한달에 120받고 (7,8개월차)

결국 입사한지 9개월만에 제가 퇴사를 했죠. 퇴사하자마자 승진건이 미뤄져있던게

빠르게 진행되더니 결국 그사람은 강사로 승진을 했습니다... 제가 멍청한거겠죠.

1년도 못채우고 남 좋은일 하고나왔으니... 그 소식을 듣고 난후로 아무것도 하기 싫었죠.

한동안 멍~ 하게 내가 뭘 잘못했을까... 옳은걸 옳다고 해도 내가 짤리다니;;

(말만 퇴사일뿐, 실제로는 회사에서 자른거나 다름없는.. ) 고등학교땐 열심히 공부해도

결국 대학도 못갈껀데 왜 그런 부질없는 짓에 열심히 했을까;; 차라리 소문대로 원조교제라도

했으면 돈이라도 왕창 벌었을려나? 아님 초등학생때 부터 일찍 저세상을 갔어야하나;;

별의 별 생각을 하다가 현실은 돈을 벌어야 엄마랑 살수있으니.. 다른회사 고객센터로

입사해서 지금도 다니고 있습니다. 일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정말 제 일이 아닌건지

재미도 없고,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고, 막말, 욕하는사람, 반말하는사람, 성드립;;

지금 고등학교때 일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듯 한 괴로움... 때려치고싶지만 할수없는 현실..

(과거를 대강이라도 들으시면 조언하시는대 조금 더 객관적으로 현실감이 있을거 같아서;;)

- 현재

지금은 다른 고객센터에서 일하고 있는데, 계속 생각나는건 다시 좀 더 공부를 하고싶고,

초등학생때부터 대장금,허준보면서 한의사가 되고싶었고, 할머니가 한의원을 자주가서

한의사분이랑 말도 섞고, 침도 맞고, 한약도 냠냠먹고. 한의원 냄새가 너무 포근한게 좋음. 

사람들이 낫는거 보면 뭔가 흥분되고, 주사없이 나을 수 도 있는게 참 매력적이다 ... 생각해서

엄마한테 엄마 나도 한의사 되고싶어!!  "니 실력으론 죽어도 안된다. (초딩인데 왜그랬지;;)

집에 돈도 없기때문에 의대는 안되고, 일반 대학을 간다 해도 니 스스로 등록금 벌어서

가야되니. 장학생으로 아무대나 가라!  " 라고 듣고는 그뒤론 생각 없이 산거같네요...

지금은 당근 아빠가 벌여놓은 판이 있으니 갚아야하니까 1년정도는 더 일을 해야 되지만...ㅎ

2015년 부터는 열심히 공부해서, 한의대를 가고싶어요..

전 돈보다, 제가 건강하고, 가족들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고싶어요....

1. 거진 3년을 쉬고 다시 공부를 하는데 괜찮을지...

2. 이과를 선택하는건 너무 위험한 무리수 일까요?  

3. 대략 2.3년 준비할려고 하는데.. 제 형편상 재수학원을 다닐 수 없어서 ㅠㅠ

   다들 재수학원을 추천 하시던데, 독학이나 스터디나 다른 방도는 없는건지;;

4. 저랑 비슷한 과거가 있으신분? 들은 어떻게 한의사 까지 잘 헤쳐나오셨는지?

5. 다른 기타 조언을 해주고 싶다

등등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